종합

수원교구 사순 시기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장기기증 캠페인’ 마무리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노창래·박정숙·성기화·손위일·이영훈·이원재
입력일 2018-03-20 수정일 2018-03-20 발행일 2018-03-25 제 308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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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간의 사랑 릴레이… 헌혈 731명·장기기증 464명

3월 4일 성남동성당에서 열린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장기기증 캠페인에서 신자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4주간에 걸쳐 진행한 ‘2018 사랑의 생명 나눔 헌혈·장기기증 캠페인’이 3월 18일 종료됐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위원회(국장 최병조 신부)는 신자들이 헌혈과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 사랑을 실천, 보다 의미 있는 사순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해마다 사순 시기에 이 캠페인을 마련한다. 2008년부터 펼쳐온 캠페인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캠페인은 2월 25일 수원 권선동성당에서 개막, 4주간 각 대리구별로 마련된 16개 거점본당에서 이어졌다. 캠페인 결과 헌혈에는 731명이, 장기기증에는 464명이 참여했다.

캠페인 기간 중 봉헌된 헌혈증은 1051장에 달했다. 헌혈과 장기기증에는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를 막론하고 모든 교구민이 동참했다.

11일 평택대리구 비전동성당에서 헌혈에 동참한 성은경(헬레나·소사벌본당)씨는 “그동안 헌혈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의미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좋았다”면서 “다음에 또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건강관리에 힘쓰겠다”고 했다.

해마다 주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해온 상현동본당 주임 김기원 신부는 이번엔 헌혈에 이어 사후 장기 및 망막 기증 서약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반면 캠페인 중에 헌혈을 원했지만 다수의 신자들이 부적격자로 판정받아 헌혈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광주본당 사회복지분과장 김연일(스테파노)씨는 “고지혈·고혈압·당뇨 등 성인병 치료를 위한 약 복용과 해외여행으로 인해 헌혈에 참여할 수 없는 경우를 종종 본다”면서 “반면 또 다른 나의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장기기증 서약자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사전교육에 참석한 43명의 담당봉사자를 중심으로 본당 제단체 신자들이 적극 봉사에 나서 큰 힘이 됐다.

비전동본당에서는 중고등부 청소년 봉사자들이 접수와 안내봉사를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2월 25일 권선동성당에서 열린 캠페인 중 봉사자들이 봉헌함에 헌혈증을 넣고 있다.

3월 4일 광주성당에서 열린 캠페인 중 참여자들이 헌혈 차량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3월 4일 성남동성당에서 열린 캠페인 중 신자들이 휴대전화로 헌혈 전자문진을 하고 있다.

3월 11일 비전동성당에서 열린 캠페인 중 비전동본당 보좌 김시몬 신부가 헌혈 전 피검사를 하고 있다.

3월 11일 비전동성당에서 열린 캠페인 중 신자들이 장기기증을 신청하고 있다.

3월 11일 성포동성당에서 열린 캠페인 중 성포동본당 주임 유주성 신부가 헌혈을 위해 문진을 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노창래·박정숙·성기화·손위일·이영훈·이원재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