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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프리맘 케어’ 시행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8-03-06 수정일 2018-03-06 발행일 2018-03-11 제 3085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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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임신부 건강한 출산 돕는다
산전 검사비 및 출산용품 등 지원

2월 20일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에 내원한 베트남 국적의 이주민 임신부 김안씨(가운데)와 병원 관계자들이 프리맘 케어 전달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이 ‘생명존중’이라는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고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자, 국내외 취약계층 임신부에게 산전 검사 및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프리맘 케어(Pre-mom care)’ 사업을 시행한다.

부천성모병원은 ‘프리맘 케어’를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이주민, 북한이탈주민, 난민, 미혼모, 국내 저소득층 산모에게 산전 검사비, 출산비, 만3세까지의 영아의료비, 출산용품 등을 지원한다.

그동안 다문화, 이주민, 난민 산모의 경우 건강보험 자격이 없어 의료비 부담이 큰 산전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분만이 임박해서야 내원, 출산 시 산모와 아기가 위험에 처하는 응급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지원으로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안전한 출산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건강한 아기 탄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맘 케어’로 의료비를 지원받게 된 이주민 김안(22)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산전 검사는 생각하지도 못 했는데 부천성모병원 프리맘 케어 사업으로 산전 검사비부터 출산비까지 지원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권순석 부천성모병원장은 “기뻐야할 아기의 탄생이 부담으로 와닿는 많은 취약계층 임신부들이 프리맘 케어 사업을 통해 의료비 걱정이 아닌 오롯이 새 생명 탄생의 기쁨만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