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전례적 표징과 예식 그리고 신비 - 전례의 소통적 측면」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8-03-06 수정일 2018-03-06 발행일 2018-03-11 제 3085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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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로 라메리 지음/김상인 옮김/김기태 감수/170쪽/1만 원/인천가톨릭대학교 출판부
‘전례’라는 말을 들어본 신자들은 많다. 그러나 전례라고 하면 엄숙하고 딱딱하고 어렵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만약 그 공간, 행위, 언어가 담고 있는 상징을 이해한다면 ‘전례’의 의미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교황청립 라테라노대학교 안젤로 라메리 신부가 집필한 「전례적 표징과 예식 그리고 신비 - 전례의 소통적 측면」은 접하기 어려웠던 전례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담은 책이다. 특히 책은 전례와 소통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우리는 소통을 신속함의 특성을 지닌 주체들 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소통과 전례는 거리가 멀어보이기도 한다. 저자는 전례 안에서 소통은 부차적이라는 시각을, 전례는 하느님의 신비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소통’이며 경험이라고 주장한다. 아울러 제2차 바티칸공의회 「전례 헌장」에서 가르치고 완성에 이른 전례 신학적 기초를 짚는다. 이 과정에서 드러난 전례의 소통 측면이 나타난 본문을 분석하며 그 의미에 깊게 다가설 수 있도록 돕는다.

「전례적 표징과 예식 그리고 신비 - 전례의 소통적 측면」을 따라가다 보면 일반 신자들도 전례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데 적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전례를 거행할 때 주의를 요하는 부분을 지적하며 현재 우리가 전례를 어떻게 대하고 참여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책은 ‘서론’,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거룩한 공의회」’, ‘소통과 능동적 참여’ 등으로 구성됐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