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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를 사제로 삼으셨으니」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8-02-26 수정일 2018-02-26 발행일 2018-03-04 제 3084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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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자 참여하는 ‘보편 사제직’ 의미와 역할은?
알베르 바누아 지음/최현순 옮김/96쪽/6000원/바오로딸
2018년은 ‘평신도 희년’이다. 희년은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를 기념해 선포됐다.

그간 교회 안팎에서 평신도 역할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특히 올해가 평신도 희년인 만큼, 교회 안에서 평신도의 역할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해야 할지 관심 있는 신자들이 많을 것이다. 또 ‘보편 사제직’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우리 모두를 사제로 삼으셨으니」(알베르 바누아 지음/최현순 옮김/96쪽/6000원/바오로딸)는 보편 사제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세례성사로 축성되고 견진성사로 성장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해야 한다고 밝히는 이 책은 보편 사제직의 의미를 성경으로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또 이를 통해 신자들이 자신의 사제직을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특히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보편 사제직과 그리스도의 사제직이 어떤 관계에 있는지, 베드로 1서와 히브리서를 중심으로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 교수이자 학장으로 역임했던 알베르 바누아 추기경이 2010년 ‘기도 사도직’ 모임에서 발표한 내용을 담았다. 바누아 추기경은 신자들에게 보편 사제직의 의미를 쉽게 설명해주며, 직무 사도직과의 관계도 적절하게 다루고 있다.

책을 옮긴 최현순(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신학대학원 대우교수)씨는 “한국 천주교회가 평신도 희년을 맞는 2018년에, 때마침 한국어로 발행되는 이 책이 한국교회의 신자들, 특히 평신도들에게 자신의 고귀한 품위를 확인하고 교회와 세상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을 위해 담대히 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서문에서 밝혔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