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교구 시노드 본회의 1차 전체회의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8-02-20 수정일 2018-02-20 발행일 2018-02-25 제 308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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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소통으로 변화와 쇄신 이룰 것 다짐
‘순교·사제·평신도’ 의제 본격 논의
신앙선서·임무수행 서약, 위원장·대의원 임명장 수여

2월 10일 오전 10시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열린 대전교구 시노드 본회의 제1차 전체회의 중 대의원회 분과위원장들이 신앙선서 및 임무수행 서약을 하고 있다. 사진 이소영 수습기자

변화와 쇄신을 향해 달려온 대전교구 시노드(synod) 본회의 제1차 전체회의가 2월 10일 오전 10시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이로써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김종수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대의원들은 시노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인 본회의 과정을 통해 ‘순교’ ‘사제’ ‘평신도’ 의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쇄신 방안을 모색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620여 명의 참석 대의원(당연직·선출직·임명직)들은 말씀의 전례로 개회식을 시작, ‘말씀’ 안에서 시노드를 통해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은혜를 청했다.

개회식 중 유흥식 주교는 김종수 주교에게 시노드 본회의 부의장 겸 중앙위원회 위원장 임명장을, 시노드 사무국장 한정현 신부에게 시노드 본회의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사제’ 1·2·3분과, ‘평신도’ 1·2·3분과 등 6개 분과 대의원들에게도 임명장이 수여됐다.

본회의 단계의 주된 조직으로 활동하게 될 대의원들은 임명장 수여 후 교회법 제833조에 따른 신앙선서와 대의원 임무수행 서약으로 대전교구 시노드 본회의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참석 대의원들 중에는 임명직으로 선발된 장애인·청년·다문화가정 대표 등이 눈에 띄었다. 이는 「복음의 기쁨」(209-216항)에 따라 교구의 관심이 더욱 필요한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유흥식 주교는 강론에서 “우리가 시작한 시노드의 삶은 서로 믿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때론 갈등하면서 함께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아내는 과정”이라면서 “나와 교회의 쇄신을 참된 대화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독려했다.

또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라는 차별의 벽도 허물고, 가장 먼저 반성하고 변화하고 쇄신되어야 할 대상은 바로 ‘나’일 수 있다는 사실과 ‘늘 쇄신하지 못하는 교회는 죽은 목숨’에 불과하다는 무서운 사실도 기억하자”고 당부했다.

개막식에 이어진 제2부는 시노드 사무국장 한정현 신부 사회로 대의원 활동 지침 및 분과운영에 대한 안내와 함께 의안 개요 설명 등으로 마련됐다.

전체회의는 이날 회의를 포함해서 올해 8월과 11월, 2019년 2월과 4월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리며 각 분과는 2월 24일 제1차 분과회의를 시작으로 8차에 걸친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의제 토의 시간을 갖는다. 대전교구 시노드는 앞으로 2~5월 의안토의, 5~8월 의안 토의 보고서 작성, 9월~2019년 3월 건의안 작성, 4~5월 최종문헌 작성 및 폐막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