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이동익 신부의 한 컷] 기도

이동익 신부(레미지오·서울 공항동본당 주임) rn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해부터 사진을
입력일 2018-02-06 수정일 2018-02-06 발행일 2018-02-11 제 3082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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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성당, 홀로 바치는 기도는 그저 자신을 위한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스스로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항상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따뜻이 안아 주시고 치유해주셨습니다.

저의 기도는 예수님의 눈을 따라 그들의 상처와 고통에 머뭅니다.

“세계 병자의 날은 열심한 기도와 연대성 그리고 교회의 선익을 위해 고통을 바치고 병자의 얼굴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알아보기 위한 기회가 되어야 한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1992년 2월 11일 루르드의 성모님 발현을 기념하며 이듬해 ‘세계 병자의 날’을 선포하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26번째 맞는 ‘세계 병자의 날’.

병자들에 대한 관심, 고통받는 환자들에 대한 연민, 그리고 그들을 위한 봉사….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늘 가까이서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아야 하겠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말씀하셨듯이 세계 병자의 날은 “병자의 얼굴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알아보기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그렇게 고통받는 이들을 향합니다.

이동익 신부(레미지오·서울 공항동본당 주임) rn가톨릭대 신학대학에 입학한 해부터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