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가톨릭대 평생교육원, 중독전문가 양성과정 주목 받아

신동헌 기자
입력일 2018-01-23 수정일 2018-01-23 발행일 2018-01-28 제 308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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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치료 돕는 상담봉사자 양성
중독전문가 2급 자격증 과정 2월 중 모집
3월부터 ‘영성심리 사이버 상담실’ 운영도

부산가톨릭대학교는 2015년부터 중독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5일 ‘제2기 중독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 후 수강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34명이 중독전문가 2급 자격증을 받았다.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제공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박종주 신부, 이하 부산가대 평생교육원)이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위해 중독전문가를 양성하고 지역 내 중독치료에 힘을 쏟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부산가대 평생교육원은 2014년 12월 한국중독전문가협회(회장 신양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독전문가 양성교육기관으로 인증받아 중독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독전문가 양성과정 강사로 활동 중인 바오로중독심리연구소 남기문 소장(바오로·부산교구 성가정본당)은 “나 또한 알코올 중독환자였다”며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은 본인의 의지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소장은 “중독전문가들은 중독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들이며 하느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봉사직”임을 강조했다.

중독전문가 2급 자격을 취득하면 지역 내 중독통합관리센터, 알코올 전문병원, 도박문제관리센터 등에 취업이 가능하다.

해마다 많은 중독자가 증가하는 우리 사회 현실을 고려할 때 미래에 활용 가능성이 높은 자격증이라고 부산가대 평생교육원은 설명했다.

중독전문가 강사인 부산가대 간호학과 김은하 교수(레지나·부산교구 광안본당)는 “자격증을 취득하여 진로를 모색할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나와 가족들의 심리적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교육이다”고 설명하며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 성찰과 성화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가대 평생교육원은 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3월 5일부터 ‘중독과 영성 심리 사이버 상담실’을 개소한다. 이를 위해 중독전문가 2급 자격을 지닌 이들로 봉사자들을 꾸리고 사이버 상담을 위한 전문 교육을 하고 있다.

중독전문가 양성과정은 ‘교양과정’과 ‘중독전문가 2급 자격증 과정’으로 나눠 교양과정은 3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중독전문가 2급 자격증 과정은 3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마련된다.

접수는 1월 29일부터 2월 28일까지 받으며 교양과정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중독전문가 2급 양성과정은 전문학사 학위 이상 취득자 또는 단주, 단도박, 단약으로부터 회복 기간이 36개월 이상인 자면 가능하다.

※문의 051-510-0951~3 부산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