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주님 성탄 대축일 미사·행사 종합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교구
입력일 2017-12-26 수정일 2017-12-26 발행일 2018-01-01 제 3076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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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낮은 곳으로… 소외된 이들 찾아가 기쁨 나누다

12월 24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중 이용훈 주교가 구유에 아기예수상을 내려놓고 있다.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교구는 12월 24일과 25일 아기 예수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며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2월 24일 오후 9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와, 25일 오전 11시 평택대리구 서정동성당에서 대축일 낮 미사를 주례했다.

이 주교는 25일 미사 강론을 통해 신자들을 성탄에 대한 묵상으로 초대하고 “‘그대로 제게 이루어 지소서’라고 응답한 성모님의 말씀을 본받아 겸손하게 대답하는 신자가 되길, 평화를 주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인간으로 가장 완전하게 사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우리의 과거를 성찰해 하느님께 더 적합한 자녀가 되길” 권고했다.

이어 “성탄시기에 구유 곁에 자주 머물면서 아기 예수님과 함께 자신을 반성하며 새로운 한 해를 설계하길” 당부했다.

12월 24일 이성효 주교가 안양대리구 범계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24일 안양대리구 범계성당에서,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는 24일 용인대리구 상현동성당에서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를 주례했다.

교구 주교들은 장애인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이성효 주교는 25일 오전 11시 장애인공동생활가정 남양그룹홈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문희종 주교는 25일 11시부터 펼쳐진 교구 장애인선교회 성탄연합미사와 예술제에 함께했다.

문희종 주교는 “예수님이 세상에 평화와 사랑을 전하기 위해 강한 모습이 아닌 연약한 아기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음을 묵상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이 주신 평화와 사랑이 모든 악을 이기고 승리할 것이라 믿는 우리도, 우리보다 더 소외되고 가난하고 보잘 것 없는 가장 작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교구 내 본당과 시설도 성탄을 맞아 미사를 봉헌했다.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행사를 마련한 곳도 있었다.

교구 장애인선교회연합회(영성지도 박태웅 신부)는 25일 오후 1시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예술제를 열었다.

세례자요한어린이집(원장 김상복 수녀)은 22일 수원대리구 일월성당에서 성탄잔치를 열었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이 자리에서 율동, 소고춤, 성극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성탄을 축하했다.

김상복 수녀는 인사말을 통해 “예수님이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아이도 하느님의 모습임을 기억하면서 아이들의 공연을 봐달라”고 말했다.

12월 25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봉헌된 장애인선교회 성탄연합미사 중 문희종 주교가 장애인 신자들에게 성체를 건네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n교구 명예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