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 새남터순교성지기념본당 ‘교우촌 신앙과 지도자’ 심포지엄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7-12-05 수정일 2017-12-05 발행일 2017-12-10 제 3073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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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촌 지도자와 가족, 신앙 전수에 충실”

서울 새남터순교성지기념본당(주임 양낙규 신부)은 12월 2일 서울 성북동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총원성당에서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순교영성연구소(소장 백남일 신부) 주관으로 제2회 ‘교우촌의 믿음살이와 그 지도자들’ 심포지엄을 열었다.

‘박해시대 이후 지역교회 발전과 평신도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박해를 피해 형성된 충청도, 경상도, 강원도 지역 등 교우촌 지도자들의 활약상을 통해 지역 복음화가 이뤄진 경과를 살펴보는 시간이었다.

제1발표 ‘서산 상홍리 가재문중의 회장들’을 맡은 김정환 신부(내포교회사연구소 소장)는 “가재문중은 자신들의 신앙 역사에 대한 기억을 저술로 남기고 무명 순교자 묘지 보존에도 힘쓰면서 ‘가정은 사회의 기본 세포이며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자리’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규모가 크든 작든 가정 구성원들 스스로가 신앙의 전수자라는 사실을 자각하며 살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남대학교 김정숙(소화데레사) 교수는 제2발표 ‘대전교구 월산공소 지도자들’에서 월산공소 역대 회장들별로 시대상에 따라 전교와 교우공동체 형성 등 신앙과 봉사 면에서 역할이 지대했다고 조명하고 “월산공소 역사를 정리하면 현대 천주교 신자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아대학교 손숙경 교수는 제3발표 ‘식민지기 언양 지역 교우촌과 그 지도자 연구-언양지방 천주공교협회를 중심으로-’, 강원대학교 이원희 교수는 제4발표 ‘강원 지역의 교우촌과 지도자들’에서 각각 경상도와 강원도 지역 평신도 지도자의 활약상과 그 영향을 분석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