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신앙 가르치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교구 주일학교 교리교사들을 위한 ‘교리교사의 날’ 행사가 11월 26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열렸다.
교구 교리교사의 날은 2013년 11월 24일 교구가 설정 50주년을 맞아 제정한 날로, 교구 내 주일학교 교리교사들을 격려하고 교리교사들이 소명과 사명감을 다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해마다 그리스도왕대축일에 기념하는 이날엔 그동안 대리구를 중심으로 근속 교리교사 표창 등을 실시해왔지만, 올해는 더 성대하게 기념하기 위해 교구 청소년국 차원에서 행사를 마련했다.이날 행사는 교리교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꾸민 공연과 기념미사로 이어졌다. 행사에는 교구 내 900여 명의 교리교사들이 참가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기념미사 중에는 근속 교리교사를 위한 표창도 진행됐다. 시상식 중에는 25년 근속한 이정미(로사)씨를 비롯해 3년 근속 138명, 5년 근속 69명, 10년 근속 18명, 15년 근속 9명, 20년 근속 5명이 표창을 받았다.이용훈 주교는 “바오로 사도는 신앙이 ‘들음’에서 온다고 말하는데 가르치는 사람이 없다면 들을 수도 없기에 신앙을 전하기 위해 가르치는 사람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면서 “신앙을 가르치는 1차적 책임은 부모에게 있지만, 부모와 자녀의 소통이 줄어드는 오늘날에는 교리교사의 역할이 크다”고 치하했다.
교구 청소년국장 박경민 신부는 “교리교사의 날은 교구가 교사들을 격려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교사들이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서로 격려받는 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또 “교구에 2500~2800명의 교리교사가 활동하고 있는데 그중 1000명 가량이 1~2년 사이에 그만두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리교사들이 근속하는 다른 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아이들을 위해 근속해야겠다는 마음을 키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25년 근속상 받은 이정미(로사)씨 “부족한 저를 이끌어준 주님께 감사”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