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주교회의 민화위 전국회의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7-11-28 수정일 2017-11-28 발행일 2017-12-03 제 307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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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가톨릭네트워크도
“평화 인식 바뀔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11월 23~24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주최한 민족화해가톨릭네트워크.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전국 각 교구 민화위, 수도회, 통일 사목 담당 사제단과 수도자, 북한이탈주민 시설 종사자 등 80여 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 이하 민화위)는 11월 23~24일 세종시 전의면 소재 정하상 교육회관에서 제20차 민족화해가톨릭네트워크 및 전국회의를 개최했다.

11월 23일에 열린 제72차 전국회의에서는 ‘대북지원분과’가 ‘교류협력분과’로 변경됨에 따른 민화위 회칙 수정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더불어 ‘연구분과’도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위해 ‘연구교육분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또 내년 하나원 가정문화체험 개최 교구를 선정했으며,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 개최 교구도 논의했다.

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남북 관계의 경직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평화에 대한 인식과 생각”이라며 “본당 차원, 교구 차원의 역할을 통해 마음을 모아 평화와 화해 교육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도운동’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민족화해분과의 설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족화해가톨릭네트워크에서는 참석자 간 그룹 나눔을 통해 통일 사목의 방향성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북한이탈주민, 대북지원, 북한 복음화를 주제로 교구와 본당의 역할,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대북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앞서 ‘꿈을 노래하며’를 주제로 탈북민과의 만남을 가져 1부는 성악 공연, 2부는 북한 내의 종교인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1월 24일에는 ‘판을 바꾸자’를 주제로 한 강의와 전체 모임, 파견미사를 진행했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