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전례학회 첫 학술발표회 12월 3일 대림 1주일부터 사용할 새 「로마 미사 경본」 깊이 이해하고 개정 내용 등 알 수 있도록 도와
“전례를 관념으로 이해해선 안 되고 우리의 신앙 여정을 위한 생명의 빛과 원천으로 봐야 합니다. 예식과 기도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학교’ 그 자체가 돼야 합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제68차 이탈리아 전례 주간 행사 연설 중)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처럼 새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이 출간된 것은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학교’에서 사용할 새로운 교과서가 나온 것과도 같다. 새 「로마 미사 경본」은 12월 3일 대림 첫 주일부터 사용한다. 가톨릭전례학회(회장 나기정 신부, 이하 전례학회)는 이러한 「로마 미사 경본」에 관해 보다 깊이 이해하고 개정 내용에 관해 알 수 있도록 돕는 학술발표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전례학회가 처음으로 마련한 학술발표회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11월 18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진리관 대강의실에서 연 학술발표회는 이한택 주교(전 주교회의 전례위원장·원로사목)를 비롯해 사제, 수도자, 신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조학균 신부(예수회), 윤종식 신부(가톨릭대 신학대학 전례학 교수), 이완희 신부(인천대건고등학교 교장)가 「로마 미사 경본」의 변천 과정과 수정된 본문을 설명하고, 미사통상문을 중심으로 한 발전적 제언 등을 발표했다.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