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꼭 알아야 할 새 <미사 통상문> 안내서」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7-11-21 수정일 2017-11-23 발행일 2017-11-26 제 3071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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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대림시기부터… 미사 통상문 어떻게 달라질까요
윤종식 지음/ 96쪽/ 5000원/ 가톨릭출판사
“우리나라에는 1996년부터 전체 기도문이 들어가지 않고 미사 때 통상적으로 하는 기도문만 모아놓은 얇은 미사 통상문을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나 대림 시기부터는 전례 시기와 각종 예식, 기원 미사의 기도문이 포함된 새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사용할 미사 독서가 4권으로 출간됩니다.”(본문 중)

주교회의가 가톨릭교회의 공인 미사 전례서인 새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을 발행함에 따라 12월 3일부터는 한국교회의 전례력이 일부 변경된다. 또 미사 때는 새로 바뀐 미사 통상문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새 미사 통상문에서 달라진 부분을 한눈에 정리한 책이 출간됐다. 윤종식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전례학 교수)가 펴낸 「꼭 알아야 할 새 <미사 통상문>안내서」다.

윤 신부는 전례를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이번에 출간된 「로마 미사 경본」에 대한 사항을 친절하게 해설하며, 미사 통상문과 전례력의 어떤 점이 변경됐는지 일목요연하게 풀어 설명한다.

아울러 바뀐 내용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부터 시작된 전례 개혁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번역됐는지 그 역사부터 짚고 넘어간다. 이를 통해 신자들은 전례에 대해 더 쉽고 깊게 다가설 수 있다.

12월 3일 대림 제1주일부터 새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을 사용함에 따라 미사 통상문도 바뀌게 된다. 사진은 성찬 전례를 거행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책은 미사의 시작 예식부터 말씀 전례, 성찬 전례와 마침 예식에 이르기까지 미사 거행에서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전례력과 우리 고유의 전례력이 바뀌는 부분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신자들의 시선에 맞춘 윤 신부의 설명으로 신자들은 전례문의 의미와 방법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원 끝에서 본문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정리’ 코너도 마련했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서 미사 통상문의 바뀐 부분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또 ‘새 미사 통상문에서 변경된 주요 전례문과 동작 지시문’, ‘전례력 변경 사항’ 등이 도표로 정리됐으며, 주교회의에서 발행한 「미사 통상문」 중 신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리한 것도 수록돼 어디서나 손쉽게 꺼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은 서문과 제1장 ‘새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 출간’, 제2장 ‘미사의 시작 예식과 말씀 전례’, 제3장 ‘미사의 성찬 전례와 마침 예식’ 등 5개의 장, 부록으로 구성됐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