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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사목’ 증대 힘쓰는 가톨릭 성서 연합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17-11-21 수정일 2017-11-21 발행일 2017-11-26 제 3071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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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창립 50주년 맞아 ‘성경의 해’ 희년 선포 요청

가톨릭 성서 연합 창립 50주년 로고.

아직 공식적으로 선포되지는 않았지만 2019년은 ‘성경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교회의 유일한 성서사도직 국제기구인 ‘가톨릭 성서 연합’(Catholic Biblical Federation)은 회장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 마닐라대교구장) 명의로 지난해 12월 3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공식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에서 타글레 추기경은 2019년 대림 제1주일부터 2020년 9월 30일까지의 기간을 ‘성경의 해’ 희년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했다.

2019년과 2020년은 국제 성서사도직 활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드러내는 시기다. 우선 가톨릭 성서 연합은 2019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다. 2020년은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평민들을 위한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 성경을 번역했던 예로니모 성인의 선종 1600주년이다. 가톨릭 성서 연합은 이러한 뜻깊은 시기를 맞아, ‘성경 사목의 증대’(베네딕토 16세 교황 권고 「주님의 말씀」 73항)와 ‘성경은 복음화의 원천’(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74항)이라는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는 ‘성경의 해’ 선포를 교황에게 요청했다.

가톨릭 성서 연합은 이를 위해 ‘말씀과 삶’, ‘성경적인 삶의 활기’, ‘교회의 사목적 활동’ 등 3가지 주제로 2019년 4월 23~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서 사목 국제대회’도 연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