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中 산시성 창즈교구 새 사제 6명 탄생하던 날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
입력일 2017-11-21 수정일 2017-11-21 발행일 2017-11-26 제 307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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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 사제 수품 25주년 은경축 축하식도

11월 10일 중국 산시성 창즈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사제서품식이 거행되고 있다.

11월 10일 중국 산시(山西)성 창즈(長治)교구 주교좌성당에서 우뱌오(吳彪), 티앤펑(田鵬), 리웨이(李偉), 취이다웨이(崔大偉), 양루쥔(楊路軍), 리차오(李超) 등 부제 6명의 사제서품식이 열렸다. 또 이날 딩링빈(丁令斌) 주교, 자오창성(趙常生) 신부, 추이지앤윈(崔建雲) 신부가 사제서품 25주년 은경축을 맞이했다. 딩 주교는 주교서품 1주년을 맞이하기도 해 세 가지 경사가 겹쳤다.

딩링빈 주교가 주례하고 진다오웬(靳道遠) 주교(원로사목자) 등이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타 교구와 여러 본당에서 온 신부 100여 명이 함께했다. 수녀 30명과 교우 200여 명이 이 거룩한 시간의 증인이 됐다.

사제서품 예식 중 부제 6명이 바닥에 엎드려 세속에서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 것을 다짐하는 모습은 참석한 모두의 마음을 울렸다. 특히 제대 앞에서 일생토록 자신을 봉헌하고자 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부모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부제들이 사제품을 받은 후 성당 안에 뜨거운 박수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화동들이 꽃다발을 새 신부들에게 건넸다. 이어 환희가 가득 찬 축복의 노래를 부르며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제대 위와 아래는 순간 기쁨의 바다가 됐다.

서품식 마지막에 딩 주교는 은경축을 맞이한 신부들을 대표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제로 살아온 다사다난했던 25년간, 교회를 위해 이룬 업적도 없이 말과 행위로 잘못을 범하고 다른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만 같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서품 25주년을 맞이하면서 교우들에게 용서를 청하며, 그동안 우리들을 품어주고 도와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信德社 제공rn번역 임범종 신부(대구대교구 충효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