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장애인 함께 어우러진 세상 꿈꿔요” 29일 서울 한전아트센터 춘천교구 ‘애지람’ 돕고자 클래식-국악 합주 선보여 “서로 달라도 어울릴 수 있는 가능성 보여주고 싶어”
지적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음악 무대가 펼쳐져 눈길을 끈다.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애지람(원장 엄삼용 수사)은 10월 2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자선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어울림’을 주제로 테너 강신옥 수사(작은 형제회)와 함께하는 후원의 밤으로 진행된다. 지적장애인 사회 복귀 시설인 애지람은 ‘자립 생활 체험 홈’ 기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처음 음악회를 기획했다. 당시 강릉원주대학교에서 연 음악회가 큰 호응을 얻자 올해는 서울에서 음악회를 열기로 했다. ‘자립 생활 체험 홈’은 지적장애인이 시설에서 벗어나 사회 속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장애인은 사회 안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하며, 특히 사회와 격리된 시설 집단생활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뜻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 장애인 7명이 강릉 시내에 위치한 두 집에 각각 살며 자립하기 위해 필요한 사회생활 등을 배우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두 집 모두 월세로 마련한 곳이라 운영 비용 부담이 만만찮다는 점이다. 애지람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전셋집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