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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길

황인섭 (요아킴·원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
입력일 2017-10-10 수정일 2017-10-11 발행일 2017-10-15 제 3065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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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길,

정해져 있는 길만 가는 것은 아니다.

특히나 안개 자욱한 곳의 갈림길은 갈 때에는

어느 길을 선택할지 매우 난감하다.

그럴 땐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인적 드문,

다닌 흔적이 적은,

그런 길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오늘도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음에 감사할 것이다.

2017년 10월 7일 제주 붉은오름 입구에서

황인섭 (요아킴·원주교구 가톨릭사진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