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광주대교구,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축복

박영호 기자
입력일 2017-10-10 수정일 2017-10-11 발행일 2017-10-15 제 3065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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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세미나실 등 갖춰
‘목포성지’ 1단계 사업 마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내빈들이 9월 30일 전남 목포시 노송길(산정동) 가톨릭목포성지에서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축복에 앞서 기념 색줄을 자르고 있다.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발상지인 목포에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이 세워졌다.

이 기념관은 레지오마리애의 정신을 되새기고 더욱 봉사하는 자세를 다지기 위한 구심점으로 마련됐다.

광주대교구 ‘가톨릭목포성지조성사업단’(단장 이정화 신부, 이하 사업단)은 9월 30일 전남 목포시 노송길(산정동) 가톨릭목포성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축복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축복미사는 총대리 옥현진 주교, 전임교구장 윤공희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를 비롯해 전국 각 교구 사제, 수도자,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을 포함한 신자 등 600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건축면적 8600여㎡ 규모로, 최대 25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숙소 69개와 세미나실, 소성당, 전시실, 목포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외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축복미사 강론에서 “기념관이 완공되기까지 광주대교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레지오마리애 단원들의 기도와 성원이 큰 힘이 됐다”면서 “이 기념관을 통해 레지오마리애의 원래 정신을 함양하고 변화하는 사회의 필요에 응답해 더 잘 봉사하고 섬기는 자세를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드러나지 않게 이웃을 돕고 항상 기도하는 것이 바로 레지오 단원들의 모습”이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도록 노력하자”로 당부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박홍률 목포시장과 최상준 남화토건 대표이사 등 기념관 건립에 기여한 유공자들에게 김희중 대주교 명의의 감사패가 주어졌다. 축복미사에 앞서서는 한국무용, 판소리, 난타 공연 등 축하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가톨릭목포성지조성사업단은 지난 8월 28일 ‘가톨릭목포성지 역사박물관’ 축복식을 마련한데 이어 이날 한국레지오마리애기념관 축복미사를 봉헌하면서 ‘가톨릭목포성지’ 제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어 사업단은 성 미카엘 대성당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