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대구 상인본당 청년회,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 음반 발표

박원희 기자
입력일 2017-09-19 수정일 2017-09-20 발행일 2017-09-24 제 3063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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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 성가를 부르고 있는 대구 상인본당 청년회원들. 대구 상인본당 청년회 제공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계셨네~ 우리는 그분의 영광을 보았네~ 그분 그리스도이시네~.”

성가로 하나된 젊은이들의 목소리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듯 우렁차게 들린다. 30여 명의 젊은이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구 상인본당(주임 최재영 신부) 청년회(대표 이태욱)는 최근 지난 1년간 녹음한 성가곡들을 엄선해 본당 설정 25주년 기념 음반을 발표했다.

이번 음반에는 황영삼 신부(대구대교구 김천 율곡본당 주임)의 미사곡을 비롯해 ‘예수’, ‘주여 나를 받으소서’, ‘로고스찬가’ 등 기존에 발표된 성가 20곡을 담았다. 본당 주임 최재영 신부와 사목위원들은 본당 공동체 25주년을 기념하고, 주일학교 교리교사와 전례봉사자로서 각자의 탈렌트를 발휘하며 봉사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자 성가 앨범 제작을 제안했다.

최재영 신부는 “바쁜 일상 중에도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는 본당 젊은이들의 모습은 다른 본당 공동체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앨범에 담긴 곡들은 주일 저녁 봉헌되는 청년미사 실황을 녹음한 성가들이 주를 이룬다. 전례력에 따른 각 시기별 곡들을 선곡했다. 여기에 아쉬움이 남는 곡들은 미사가 끝난 후에 청년들의 협조를 구해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녹음하는 정성을 담았다.

본당은 지난해 본당 설정 25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을 마련한 바 있다. 본당은 이번에 제작한 앨범을 교구 내 162개 모든 본당으로 배포했다. 또 본당 신자들에게도 앨범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전문 음악인의 연주는 아니지만 청년들의 하나된 목소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