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서울 정평위, 사회교리 관심 이끌 ‘홍보영상’ 만든다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17-09-19 수정일 2017-09-19 발행일 2017-09-24 제 306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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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 이해 높이기 위한 노력 기울이기로
자료집 보급도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지고 세상을 헤쳐가야 하는 신자들에게 사회교리는 하느님 나라를 가리키는 나침반과도 같다. 신자들에게 사회교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에 속도가 붙는다.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황경원 신부, 이하 정평위)는 9월 13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사회교리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평위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자들 가운데 사회교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 잡을 때 하느님 보시기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사회교리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가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평위는 매년 대림 제2주간에 지내는 ‘사회교리주간’을 사회교리에 대한 신자들의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장으로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와 함께 사회교리 홍보영상을 제작해 신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사회교리주간 세미나를 ‘회칙 「민족들의 발전」 반포 50주년을 기념하며 다시 생각해보는 평화와 발전’을 주제로 열어 사회교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탈핵 문제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공론화(公論化)와 탈핵, 그리고 교회’를 주제로 한 자료집을 발간, 보급하기로 했다.

이 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일련의 노력에 따라 ▲생명과 인권 ▲경제생활 ▲정치 ▲생태보호 ▲평화증진 등 교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에 대한 신자들의 인식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경원 신부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관심을 게을리할 때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삶에서 멀어지기 쉽다”면서 “사회교리를 세상에 선 자신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평위는 9월 27일 오후 7시30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층에서 이호중 교수(요한 사도·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를 초청해 ‘교회와 법치(삼권분립)’를 주제로 ‘교회와 세상’ 강연을 연다.

‘교회와 세상’ 강연은 올해 1월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마다 열리며 신자들의 신앙생활에 필수적인 사회교리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