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사회복지 정책특강 열어

조지혜 기자
입력일 2017-09-12 수정일 2017-09-12 발행일 2017-09-17 제 3062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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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 박경근 신부)가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사회복지 현장 목소리를 전달하자는 취지로 사회복지 정책특강을 열었다. 9월 6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사회복지 정책특강에는 인하대 사회복지학과 윤홍식 교수, 서울시 복지본부 복지기획관 엄의식 국장, 서울시의회 부의장 조규영(마리스텔라) 시의원이 강사로 나섰다.

이날 강의는 한국사회의 복지 현황을 점검하고 사회복지 현장 요구를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또한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총무 정성환 신부가 강사로 나서 가톨릭교회가 지향하는 사회복지에 대해 강의했다.

정 신부는 “사회복지의 근거가 되는 헌법 10조에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진다’고 돼 있다. 가톨릭 사회복지는 왜 인간이 존엄한지 알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가 사회복지를 해야 하는 당위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회복지 체계에 대해 “국가의 복지 체계는 법·규정·매뉴얼이 점점 자세하고 섬세하게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희생·봉사하는데 이를 알아주지 않는다며 억울해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에서 느끼는 불합리한 점을 모아 사회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새로운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14개 협의회는 지난 8월 21일 가톨릭사회복지실천 연구회(회장 권구택 신부)를 발족했다. 연구회는 앞으로 현장 목소리를 모으고 이를 정책 제안으로 구체화할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