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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시설 ‘은혜로운집’ 설립 10주년

조지혜 기자
입력일 2017-09-05 수정일 2017-09-05 발행일 2017-09-10 제 3061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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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가 9월 1일 정신장애인 시설 은혜로운집 설립 10주년 기념 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정신장애인 시설 은혜로운집(원장 김한식 수사)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9월 1일 서울 갈현로 현지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유경촌 주교(동서울지역 및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는 강론에서 “교회법인이 은혜로운집을 맡아 운영하는 이유는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돕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 선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족한 것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보완할지 살피며 각오를 다지는 것이 10주년의 선물일 것”이라며 10주년의 의미를 설명했다.

원장 김한식 수사는 “짧은 시간에 사회가 급변하는 시대에 사는 것이 큰 숙제”라며 “직원 일동은 생활인의 안녕과 기관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미사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장 박경근 신부, 부회장 조용철 신부와 은평의마을 영성담당 송락 신부가 공동 집전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은평구 사회복지협의회 이명묵 회장, 장애인이 살기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 정종기 대표가 참석해 은혜로운집 1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은혜로운집은 2007년 9월 정신요양시설 ‘시립은혜로운집’으로 개원했다. 개원 당시에는 그리스도 수도회 김규한 신부가 시설 책임을 맡았다. 이후 2011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을 맡은 뒤 현재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김한식 수사가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재(6월 30일 기준) 163명의 생활인들이 일상생활 훈련·심리재활 훈련 등을 하며 재활과 사회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