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00만 명 순례객, 치유 간절히 바라며 전구 청해 19세기 건립된 두 성당, 묵주 든 성모 표현 지하에는 성모 발현 100주년 기념 성당도 자원봉사자들이 몸 불편한 순례객 도와
이런 모습을 보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웃 사랑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깨닫게 된다. 건강한 사람에게 교회에서 불편한 것은 한두 가지겠지만, 장애인에게 불편한 것은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루르드 성지 관계자나 봉사자들은 장애인들의 몸과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일을 찾아서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점점 노령화되고 그에 따라 교회도 노령화되는 추세여서, 노약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교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배려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절실히 필요하다. 그래서 성당이나 교회 건물에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나 계단 없는 통로,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특별한 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교회의 노약자들에 대한 편의 시설은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보면 매우 열악한 형편이다. 최근에 건립된 성당이나 교회건축마저도 여전히 젊고 건강한 사람들 위주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들의 성당에도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 시설과 안전시설이 더욱 확충돼야 한다. 또한 교회에서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도와주는 봉사자의 양성도 매우 필요하다. 오늘날 루르드에 수많은 장애인이 찾아와 기도하며 하느님의 은총을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것은, 그들만큼이나 많은 자원봉사자가 있기에 가능하다. 장애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이야말로 루르드에서 볼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이 아닐 수 없다.정웅모 신부 (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 유물 담당)rn서울대교구 주교좌성당 유물 담당가톨릭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