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 8월 13일자 성금전달-비인두암으로 시한부 삶 선고 베트남인 응우엔 반 따이씨

신동헌 기자
입력일 2017-09-05 수정일 2017-09-05 발행일 2017-09-10 제 3061호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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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이주사목 전담 신명균 신부가 8월 31일 오전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응우엔 반 따이씨에게 성금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비인두암으로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베트남인 응우엔 반 따이(NGUYEN VAN TAI·요한 사도·39, 본지 2017년 8월 13일 8면 보도)씨에게 독자들의 사랑이 전달됐다.

신명균 신부(마산교구 이주사목 전담)는 8월 31일 오전 반 따이씨가 입원해 있는 창원파티마병원을 찾아 독자들이 보내온 성금 3171만1000원을 전달했다.

반 따이씨는 지난해 10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았다. 발견 당시 귀와 양측 임파선, 간까지 전이되어 치료할 수 없는 상태였다. 마산교구 이주사목위원회에서는 반 따이씨가 고향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왔지만 비행기를 탈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짙었다. 반 따이씨의 고향인 베트남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볼 계획이다.

신 신부는 “독자들이 전해준 성금은 생계가 막막한 가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응우엔씨의 경과를 지켜본 후 최소한의 체력을 회복하면 본국에서 생을 마감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응우엔씨는 “독자들의 성원에 큰 힘이 된다”며 “건강 회복에 최선을 다해 남은 생 은혜를 갚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살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