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님의 은경축 미사에 참례하며
강산이 변한다는 십 년 두배하고도 절반
지금은 모두가 공감하는 옛말 당신은 순수한 달빛이 되어 밤마다 어진 눈으로 세상살이에 녹초가 된 인간을 하느님의 손으로 어루만지시고 눈길 한번 빗나가지 않은 똑바름으로 험난의 숭고함 견디어낸 길 아름다운 열매 그윽이 빛납니다 기쁘고 기쁜 날 축하객 얼굴 가득 경이로운 미소와 덕담 긴 가뭄을 밀어내고 달려온 소낙비 풍성한 해갈의 기쁨 드높이 은경축일 위로 아낌없이 뿌려집니다 깨끗이 빨아 입은 옷차림으로 안겨보고 싶은 넉넉한 당신 품에 마음을 다해 사랑을 담아 갓 피어난 꽃향기로 띄워 드립니다 신부님 오래오래 건강하세요노춘래(엘리사벳·수원교구 군포 수리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