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구요비 주교 서품식 열려… 서울대교구 네 번째 보좌주교 탄생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n사진 박원희 기자
입력일 2017-08-17 수정일 2017-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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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주교 서품식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구요비 주교에게 안수하고 있다.

구요비 신부의 주교 서품식이 8월 17일 오후 2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렸다. 서울대교구 네 번째 보좌주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서품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등 주교 38명과 사제 450여 명, 평신도 1500여 명이 참례해 구 주교의 서품을 축하했다.

주교 서품 청원과 임명장 낭독으로 시작한 서품식은 구 주교의 서약, 성인 호칭기도, 안수와 주교 서품 기도, 머리 도유와 복음서 수여 등의 예식으로 진행됐다. 예식 중에 구 주교는 주교의 신의를 상징하는 반지와 성덕을 닦는 노력을 상징하는 주교관, 자신에게 맡겨질 교회를 다스리는 직무를 나타내는 목장을 받았다.

8월 17일 서울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된 주교 서품식에 구요비 주교가 목장을 들고 강복하고 있다.

서품식을 주례한 염수정 추기경은 구요비 주교에게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 사람들을 위해 하느님의 일을 하도록 세워져 있음 기억하라”면서 “주교직은 영예가 아니라 임무를 나타낸다는 것을 명심하고, 주교로서 지배하기 보다는 봉사해야 한다”고 훈시했다.

미사 후 축하식은 구요비 주교의 약력 소개에 이어 서울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조기연 부회장의 영적 예물 증정, 축사 및 답사, 주교서품식 준비위원장 손희송 주교의 감사인사, 축가 등으로 진행됐다.

구요비 주교는 답사를 통해 “교구장님의 뜻을 받들며 잘 보필하며 일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도 서울대교구 신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참다운 제자와 사도로서 기쁘고 보람된 복된 삶을 살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주교좌명동대성당 프란치스코홀에서는 축하연이 조촐하게 열렸다. 축하연에는 주교단과 몬시뇰단, 사제평의회 위원, 구요비 주교의 동창신부들이 참가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n사진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