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AYD 한국 참가단, 현지서 후속 프로그램 진행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7-08-14 수정일 2017-08-14 발행일 2017-08-20 제 3058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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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체험담 나누며 ‘청년사도’ 역할 공유

8월 7일 성요셉 한인성당에서 열린 후속프로그램에서 젊은이들이 나눔을 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 제공

제7차 아시아청년대회(이하 AYD)를 치룬 한국 참가단이 8월 6~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후속대회를 열고, 앞으로 진행할 한국청년대회(이하 KYD)와 세계청년대회(이하 WYD) 및 AYD 참가 등에 관해 논의했다.

자카르타 성요셉 한인성당에서 마련한 후속 프로그램에서 한국 젊은이들은 조별·관구별·교구별 나눔의 시간을 갖고, AYD에 오기 전 마음가짐과 AYD를 통해 느낀 점을 발표했다. 특히 내년 8월에 여는 KYD와 2019년 WYD, 이어서 열릴 AYD를 주제로, 각자 ‘청년사도’로서 어떤 역할을 해낼 것인지에 대한 실천방향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논의 중에는 AYD가 열린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라는 특성을 살려 무슬림 젊은이들이 가톨릭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특히 젊은이들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KYD도 다양한 종교의 젊은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나눴다.

한편 후속 프로그램 중에는 미사도 봉헌됐다.

7일에 성요셉 한인성당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주례로 미사를 거행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예수님을 만나 인생이 바뀐 것처럼 이번 AYD가 우리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주님께 희망을 두고 그분을 믿으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서는 사제들이 ‘깜짝 선물’로 특송을 선보여 감동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음날인 8일 미사는 이성효 주교(수원교구 총대리) 주례로 봉헌됐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청년들은 교회의 미래가 아니라 교회의 현재”라고 강조하며 참가 젊은이들을 격려했다.

이윤서양(세라피나·19·수원교구 아미동본당)은 “AYD에 있었던 일을 혼자 마음에 담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참가자들과 나눔을 하면서 공감을 얻게 돼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참가단은 후속프로그램을 마치고 9일 귀국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