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북녘본당 기도’ 앱, 지금 다운받으세요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7-08-14 수정일 2017-08-14 발행일 2017-08-20 제 3058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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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민화위, 성모승천대축일 맞아 공식 배포
북한교회 복음화 기도… 北 57개 본당 정보 한눈에

지난 세월동안 ‘침묵의 교회’로 남아 온 평양교구의 본당들을 소개하고, 북녘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운동을 대중화하기 위해 특별한 애플리케이션이 나왔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내 마음의 북녘 본당’애플리케이션(이하 내 마음의 북녘 본당 앱)을 공식 발표·배포했다. 내 마음의 북녘 본당 앱은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운동을 더욱 대중화시키고, 신자들이 기도운동에 원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6년 말부터 개발 구상에 들어가 여러 차례 보완·수정 끝에 선보이게 됐다.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운동은 2015년 11월 24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에서 시작됐다. 신자들이 잊고 지내온 평양교구의 57개 본당들을 소개하고 북한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시작한 기도운동이다. 신자들은 매일 오전 8시와 오후 9시에 기도를 봉헌하고, 연 2회 이상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미사에 참례한다. 미사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이 기도운동에는 현재 2500여 명의 평신도 및 성직자, 수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평양교구는 물론 함흥교구, 덕원자치수도원구, 서울대교구와 춘천교구의 북녘지역 본당을 알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기도운동은 신앙을 가진 모든 이들이 ‘남북 관계의 평화적 회복을 염원’하고 기도의 나눔과 실천으로 함께 동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내 마음의 북녘 본당 앱은 ‘기도운동’의 의미를 더욱 확산하고 북녘 본당에 대한 인식 ‘대중화’에 새로운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폰 활용률이 높은 젊은 청년들이 해당 앱을 통해 북녘 교회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 마음의 북녘 본당 앱을 실행 후 지도를 터치하면 57개의 본당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다. 본당의 주보성인, 옛 지명, 현 지명, 설립연도, 역대 본당신부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겼다. 기도운동 참여 신청과 기도운동의 실천방법, 기도문 등을 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또 ‘기도 알림’ 기능을 이용해 신자들이 원하는 시간을 설정해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홈페이지도 방문 가능하며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소개’ 동영상 시청도 가능하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정세덕 신부는 “남북문제와 통일문제는 해결은 중요한 책임이자 의무이다. 기도는 기본적인 자세이며 이를 통해 인간적인 갈등과 대립의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기도를 더 넓게 대중화하기 위해서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고, 더 많은 사람들과 특히 젊은이들이 기도운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