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안드레아병원, 전문의·원목사제 함께하는 정신건강강좌 진행

권세희 기자
입력일 2017-08-14 수정일 2017-08-14 발행일 2017-08-20 제 305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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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바로잡고 ‘치료와 영적 돌봄’ 동시에
12월까지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성안드레아정신병원은 8월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2층 강당에서 ‘정신과 전문의와 원목사제가 함께하는 정신건강강좌’를 열었다. 정신과 전문의 이건석 박사가 불면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인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정신질환에 대한 강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안드레아병원(병원장 한원식 신부)은 8월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정신과 전문의와 원목사제가 함께하는 정신건강강좌’를 열고 ‘불면증’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7월 18일 처음 문을 연 정신건강강좌는 성안드레아병원이 외부에서 여는 첫 강좌로 ‘조현병’ 강좌에는 약 50명이 참석해 정신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조현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 등 궁금한 점을 물을 수 있어 좋았다”고 평했다.

성안드레아병원 원목과장 강대훈 신부는 정신건강강좌를 열게 된 계기를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정보를 얻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강 신부는 특히 “정신건강강좌는 전문 의료진의 치료와 더불어 신앙적인 영적 돌봄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8월 강좌는 성안드레아병원 정신과 전문의 이건석 박사가 불면증의 증상과 원인, 진단, 분류와 함께 생체리듬, 수면 위생 등 관련 정보 전달과 치료법을 설명했다.

이 박사는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각을 정해두고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잠자리는 오로지 잠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해야 불면증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면환경에 대해서도 잠이 오지 않는데 억지로 잠을 청하려는 것은 해결 방법이 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최대한 ‘시각적 자극’을 피하고 ‘몸을 일으켜 앉은 후 졸음이 올 때 수면에 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다음 강의는 9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며 ‘알코올·도박중독’에 대해서 강의한다. 9월부터 12월까지 강의가 꾸준히 진행되며 ‘우울증·명절우울증, 수험생 스트레스 관리’ 등의 주제로 열린다. 수강인원은 매 강의마다 선착순 70명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031-639-3700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성안드레아병원

권세희 기자 se2@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