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 가톨릭 교직자 하루 피정

조지혜 기자
입력일 2017-08-14 수정일 2017-08-14 발행일 2017-08-20 제 3058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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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교육, 학교현장의 생생한 이야기 나눠


의정부교구 청소년사목국이 8월 11일 신앙교육원에서 주최한 교직자 하루피정 지역모임 중 한 교사가 자신의 체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의정부교구(교구장 이기헌 주교) 청소년사목국(국장 김동희 신부)은 8월 11일 교구청 내 신앙교육원에서 ‘정녕 당신께는 생명의 샘이 있고 당신 빛으로 저희는 빛을 봅니다’(시편 36,10)를 주제로 가톨릭 교직자 하루 피정을 실시했다.

김동희 신부는 “어린이·청소년을 가장 많은 시간 만나는 사람은 교사다. 이들을 신앙 안에서 돌보고 도우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이 갈 것”이라며 피정을 마련한 취지를 밝혔다.

이날 피정에는 의정부교구에 거주하거나 재직 중인 초·중·고교 교사와 대학교 강사, 교수 등 60명이 참여했다. 피정은 조명연 신부(인천교구 갑곶 순교성지 담당), 김동희 신부의 강의와 지역 모임 등으로 이뤄졌다. 고양·파주, 의정부·동두천, 구리·남양주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된 모임에서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겪는 신앙과 교육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수명초등학교 유경빈(소피아·55·의정부교구 행신1동본당) 교사는 “10년 전 세례를 받으면서 교직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세례 전에는 그저 성실한 교사였다. 하지만 세례를 받은 뒤 아이들 하나하나가 하느님이 창조하신 고유한 존재로 느껴졌다. 이후 아이들, 학부모와 관계가 좋아졌다”며 자신의 체험을 밝혔다.

이번 교직자 피정은 의정부교구가 2011년 고양 지역에서 시작된 교직자 기도 모임을 교구 차원으로 확대해 올해 처음 실시했다.

마침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강론에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며 학생들을 정서적으로 성장시켜 주길 바란다”며 교직자들을 격려했다.

의정부교구는 앞으로 교직자 지역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교구 내 교직자들의 신앙과 영성을 돌볼 예정이다.

조지혜 기자 sgk9547@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