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분당성루카본당, 제4회 소공동체 영적 묵상 발표회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8-14 수정일 2017-08-14 발행일 2017-08-20 제 305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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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 체험 나누며 공동체 일치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분당성루카본당(주임 정영식 신부)은 8월 13일 본당 대성당에서 제4회 소공동체 영적 묵상 발표회를 진행했다.

소공동체 영적 묵상 발표회는 신자들이 각자 자신의 삶 안에서 한 영적 묵상을 나누는 시간이다. 이 영적 묵상은 ‘형성과학’의 원리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의 체험을 돌아보고 그 안에 담긴 하느님의 뜻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표회 중에는 본당 신자 250여 명이 참가해 신자 6명의 영적 묵상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2015년 본당 여성소공동체에서 시작한 영적 묵상 발표는 신자들의 호응을 얻어 남·여 소공동체가 함께 주최하고 있다. 본당 소공동체 봉사자들은 영적 묵상을 나누는 활동이 서로의 영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공감, 모든 소공동체 모임과 교육 중에도 영적 묵상 나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본당 여성소공동체 회장 남계순(아녜스)씨는 “영적 묵상 발표는, 발표자가 자신의 삶을 묵상을 통해 되돌아볼 뿐 아니라 듣는 사람도 발표에 비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돼 처음엔 낯설어 하던 신자들도 점점 좋은 반응을 보인다”면서 “소공동체 교육과 모임 중 영적 묵상을 나누다보니 공동체가 더 일치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정영식 신부는 이날 발표회 중 총평을 통해 “평신도사도직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신도는 ‘사도’로 스스로의 삶을 통해 사도직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공동체 안에서 영적 묵상을 나누면 신자들이 서로를 통해 하느님을 닮아간다”면서 “이를 통해 신자들은 사도로 양성될 수 있고, 소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를 한 배아정(라파엘라)씨는 “세례성사를 통해 워커홀릭으로 일만 하던 제가 삶의 여유를 갖고 자신의 내면 형성을 돌아보고 주변의 상황을 살피며 살게 됐다”면서 “(발표를 통해) 저를 돌아보고 신앙생활을 점검해 볼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