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성빈첸시오아바오로회, 주보성인 은사 400주년 맞아 하반기 다채로운 행사 마련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8-08 수정일 2017-08-08 발행일 2017-08-13 제 305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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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첸시오 드 폴 성인 영성 알리고 본받자”
가난한 이들 돌보는 소명 재확인
8월 27일~11월 12일 ‘봉사자학교’
9월 24일 성인 축일 기념 대회

빈첸시오 드 폴 성인.

수원교구 성빈첸시오아바오로회(회장 김동호·영성지도 조한영 신부, 이하 교구 빈첸시오회)가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의 은사가 시작된 지 4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며, 성인의 영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은 가난한 이들을 물적·영적으로 돌보는 일에 헌신한 성인이다. 성인은 1617년 1월 25일 프랑스 폴빌 마을에서 가난한 이들을 돌보는 활동을 시작, 자선단체 설립 등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이에 성인의 영성을 따르는 수도회, 사도직단체들은 올해를 빈첸시오 드 폴 성인 은사 400주년으로 삼아 기념하고 있다. 빈첸시오회 역시 성인의 영성을 따르기 위해 프레데릭 오자남과 그 동료들이 창립한 단체다.

교구 빈첸시오회는 빈첸시오 드 폴 성인 은사 400주년을 맞아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봉사자학교’를 마련하고 신자들을 성인의 영성으로 초대한다.

이 교육은 빈첸시오회원뿐 아니라 모든 신자들에게 열린 강좌로, 성인의 영성에 비추어 그리스도인 봉사자의 소명과 삶을 되새기도록 돕는다.

교육은 8월 27일~11월 12일 매주 주일 오후 2~5시 수원 오자남생활학습관에서 총 11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에서는 빈첸시오회가 따르는 성인의 영성을 조명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가난한 이들, 소외받는 이들과 어떻게 연대하며 살아가야 할지, 자선과 정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등을 주제로 다룬다.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의 영성을 따라 생활한 인물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11월 12일 수료식에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주례하는 수료미사가 봉헌된다.

아울러 교구 빈첸시오회는 성인의 축일(9월 27일)을 기념하며 9월 24일 오전 9시 소화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설립 36주년 기념 및 주보성인 축일 기념 봉사자 대회를 연다.

또한 올해는 기존 축일 기념행사와 달리 활동회원을 비롯해 후원회원, 협조회원과 대상자에 이르기까지 교구 빈첸시오회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초대하는 성대한 대회로 꾸밀 계획이다.

대회 중에는 각 대리구별 모범사례를 공유해 현장에서 이뤄지는 빈첸시오회의 영성을 나누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레크리에이션도 마련한다. 이날 기념미사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한다.

교구 빈첸시오회 김동호(마르코) 회장은 “빈첸시오 드 폴 성인의 영성은 단순히 자선의 실천이 아니라 그를 통해 신자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영성으로, 모든 신자들에게도 필요한 영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인 은사 40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신자들이 성인의 영성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구 빈첸시오회는 현재 80여 개 본당에서 600여 명의 회원들의 활동을 통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자선을 펼치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