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옹청박물관 순례원, 제100차 주어사 터 순례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17-08-08 수정일 2017-08-08 발행일 2017-08-13 제 305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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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청박물관 주어사지(址) 순례원(원장 김동환·이하 순례원)은 8월 5일 제100차 ‘주어사 터 순례길’을 실시했다.

순례원은 옹청박물관(관장 최기복 신부)에 속한 단체로,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짚기 위해 지난 2015년 9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주어사 터 순례를 마련하고 있다.

주어사는 천진암강학이 이뤄지던 천진암성지와 더불어 초기 한국교회 지도자인 권철신·이벽 등이 활동한 곳이다.

제100차 주어사 터 순례길에는 최기복 신부(인천교구 원로사목자·옹청박물관장)와 정충례 신부(중국 하얼빈교구)를 비롯해 예수동자수도회 수사와 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양자산등산로주차장’에서부터 ‘문바위’를 거쳐 약 2㎞ 거리에 자리한 주어사 터까지 도보로 순례했다.

최기복 신부는 “산북 지역 공동체가 일치와 평화의 공동체가 되는 영광과 축복을 주님께서 내려주실 것”과 “주어사 터 순례를 통해 종교인들의 화합과 일치가 이뤄지도록 사랑의 기적과 빵의 기적을 이뤄주실 것”을 기도했다.

순례원 김동환(막시미노·72·성남대리구 산북본당) 원장은 “날씨에 관계없이 2년 가까이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한 ‘주어사 터 순례길’은 해맑은 천사와 같은 예수동자수도회 수사들과 함께했기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예수동자수도회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유훈에 따라 설립된 수도회로, 지적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고 일하며 생활하는 구심점이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