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팟캐스트 ‘사심블라’로 드루와~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8-08 수정일 2017-08-09 발행일 2017-08-13 제 3057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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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청년과 공감 나선 수원교구 사제들 
각기 다른 분야서 활동하는 4명의 사제들
청소년·청년사목이란 공통 주제로 뭉쳐
토크쇼 형식으로 사연 나누며 진솔한 대화

8월 2일 수원 가톨릭청소년문화원 2층에서 박경민·현정수·한정욱·한민택 신부(왼쪽부터)가 ‘사심블라 유스 투게더’를 녹음하고 있다.

청소년·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수원교구 신부 4명이 팟캐스트 방송을 열었다.

박경민 신부(수원교구 청소년국 국장), 현정수 신부(수원교구 고잔본당 주임),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한정욱 신부(수원교구 홍보전산실장)가 함께하는 이 팟캐스트 방송의 이름은 ‘사심블라 유스 투게더(Youth Together)’. ‘사심’은 ‘4명의 신부’와 ‘청소년·청년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4명의 마음’을, ‘블라’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표현한 말이다.

4명의 신부들이 꺼낸 화두는 ‘청소년사목’이다. ‘사심블라 유스 투게더’는 최근 청소년사목의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두고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부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회 안의 청소년·청년이라면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생각해봤을 법한 소재들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신부들이 사목현장에서 혹은 개인적으로 경험한 이야기들을 나눈다.

‘청소년사목’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신부들의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청소년사목의 주체인 청소년·청년들이다. 방송을 매개체로 청소년·청년들을 만나고, 또 그들의 사연과 고민 등을 들으며 함께 공감하고 격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취지에 팟캐스트라는 매체는 적격이었다. 청소년·청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과 웹페이지에서 언제든지 들을 수 있고, 댓글과 SNS 등을 통해 즉시 소통도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콘텐츠 제작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 신부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청소년·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방송을 꾸며나갈 계획이다. 이달 말에는 팟캐스트 참여를 위한 게시판도 수원교구 홈페이지(www.casuwon.or.kr)에 개설한다. 청소년·청년들의 사연과 고민 등을 전달받아 방송에서 소개하기 위해서다. 청소년·청년을 초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추후 청소년·청년들의 호응에 따라 공개방송 진행도 구상하고 있다.

방송은 8월 4일 시작, 매주 금요일 새 방송을 업로드한다. iOS의 경우 ‘Podcast’앱에서, 안드로이드나 인터넷의 경우 ‘팟빵’ 앱이나 ‘팟빵’ 웹페이지(www.podbbang.com)에서 ‘사심블라’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박경민 신부는 “청소년·청년들에게 더 편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팟캐스트를 이용하게 됐다”면서 “시행착오도 많겠지만 청소년들과 사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