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멜 수련자들을 위한 지침서라 명명됐던 이 책은 1736년 익명의 가르멜 수련장이 다른 공동체에 합류하게 될 가르멜 수련자들을 위해 라틴어로 작성한 책이다. 수련소에서 배우고 익힌 것들을 요약한 내용이 담겼다.
책의 내용은 가르멜의 정신을 설명하고, 이후 가르멜의 삶에 대해 약 30가지 주제 아래 자세히 설명한다. 공동체 생활, 가난, 피정, 가르멜의 사도적 역할 등이 그 내용이다. 책은 가르멜 수련자들을 위해 집필됐지만 책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대상은 폭넓다. 영적 길에 들어선 초보자들은 책을 통해 ‘영성’에 대해 맛 들일 수 있고, 신앙을 오래가졌던 이들도 자신의 영성생활을 돌아볼 수 있다. 더불어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필요한 것을 찾아내, 음미하면 스스로의 영성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