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

[생명밥상] (7) 가지나물 냉국수

서상덕 기자
입력일 2017-07-18 수정일 2017-07-18 발행일 2017-07-23 제 3054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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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살리는 이색별미

한여름 뙤약볕 아래 뜨거운 열기를 품으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작물이 가지다.


여름 들녘을 대표하는 작물 가운데 하나인 가지는 뜨거운 여름을 이겨내서 그런지 우리 몸의 열과 관련된 독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가지가 열독(熱毒)으로 인한 종기(창옹)나 피부의 궤양, 오한과 발열, 오장(五臟)의 피로를 치료한다고 한다.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을 돋우는 데는 가지나물 냉국수가 제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밥상의 주인공 가지는 안토시안이 풍부해 채소 중에서 가장 강력한 암 억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활성산소를 줄여 심혈관 질환이나 동맥 경화, 혈액순환 장애를 예방하고 지방분해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올 여름 한 번 즐겨 봐도 좋을 듯하다. 


주재료인 가지는 안동교구http:// 이재민 농민이 유기농으로 길러냈다. 함께 들어갈 자색양파와 당근, 모두 안동교구 농민들이 유기농으로 정성http://껏 기른 것들이다. 냉국수의 시원한 맛을 더해줄 오이는 청주교구 가톨릭농민회 류덕현 회원이 무농약으로 키운 것이다.


국물을 우려낼 다시마는 광주대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우일 회원의 생산품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물살이 빠른 전남 완도 청정해역에서 소규모 수작업으로 양식해내는 물품이어서 믿을 수 있다.

 

안동교구 솔티분회 유기농 감자로 만든 감자가루와 우리밀로 빚은 감자국수는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입맛을 돋궈줄 현미식초는 안동교구 전양태 농민이 내놓았다. 현미 50% 함량으로 높은 배합비율에 전통적인 발효방식으로 9개월 이상 숙성해서 만든 공이 느껴진다.



요리 : 이민숙(로사리아) (영재를 만드는 밥상 blog.naver.com/tamwood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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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기자 sa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