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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사도 베드로’ 배우 6명, 각오를 말하다

뉴미디어팀
입력일 2017-04-25 수정일 2017-04-25 발행일 2017-04-30 제 3042호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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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무대 위 하느님의 도구”

‘사도 베드로’ 출연진들이 무대에서 열창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문주(마리아 막달레나 역), 임형규(유다 역), 장대성(베드로 역), 최종현(야고보 역), 박훈영(요한 역), 우기홍(예수 역)씨.

‘사도 베드로’ 출연진들은 4월 20일 역사적인 첫 공연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드디어 선보이게 돼 가슴 벅차고 떨리는 마음”이라며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뮤지컬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신앙심을 더욱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도 입을 모았다.

베드로 역으로 주연을 맡은 장대성(베드로)씨는 “뮤지컬 주연으로서 연습하는 시간 동안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장씨는 “베드로 성인이 예수님을 만나 사랑을 전파하게 되는 과정을 전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계속 생각해봤다”며 “내 주변에 있는 사람부터 많이 사랑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긴장되고 떨리지만 관객 분들이 어떻게 공연을 봐줄지 기대도 많이 된다며 “많이 오셔서 부담없이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웃어보였다.

예수 역을 맡은 우기홍(미카엘)씨는 “뮤지컬 연출도 함께 맡고 있어 처음에는 능력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하느님께 계속 기도드리며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 안의 거룩한 인물들도 결국 우리와 같고, 그 모습을 통해 내 안의 나약한 면들을 비춰보는데 연출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예수님은 끝까지 부족하고 나약한 사람들을 포기하지 않으셨다는 점을 연기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다 역 임형규(시몬)씨도 “두 달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관객 분들이 저희와 같이 울고 웃으며 즐기셨으면 한다”며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주님께서 저희를 인도해주시는 대로 무대에서 열심히 펼쳐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유쾌한 대사로 감초 역할을 하는 야고보 역의 최종현(베드로)씨는 “성경 안에서 야고보 사도가 어떤 모습이었을까 계속 상상하고 기도하며 연습에 임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연 내내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라고 믿음을 밝혔다.

마리아 막달레나 역 정문주(마리아 막달레나)씨는 “출연자 중 홍일점으로, 또 프로 배우로서는 첫 무대를 가지게 돼 긴장되지만 기도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씨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성녀의 역할을 맡게 돼 너무 좋았다”며 “극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발음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요한 역을 맡은 박훈영(도미니코)씨는 “첫 작품이라 많이 떨린다”며 “사도들을 박해하는 로마 군사 역할도 맡았는데 액션을 좀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