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71세 이탈리아 토디스코 주교, 해외선교 위해 교구장 조기 은퇴

입력일 2017-04-25 수정일 2017-04-25 발행일 2017-04-30 제 3042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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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지역에서 선교 계획

【바티칸 CNS】 이탈리아의 한 주교가 해외선교를 자청하며 교구장직 조기 은퇴를 요청해 화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1일 이탈리아 남부 멜피-라폴라-베노사교구장 지안프랑코 토디스코 주교의 이른 은퇴 요청을 받아들였다. 토디스코 주교는 선교사로서 소외된 지역으로 다시 되돌아가겠다며 은퇴를 청원했다.

토디스코 주교는 올해 71세이며, 교회법에 따른 교구장 주교의 정년은 75세다.

토디스코 주교는 교구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지난해 11월 교황에게 은퇴를 청원하는 편지를 썼으며, 교황으로부터 기도하며 생각해보겠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밝혔다. 몇 주 뒤, 교황은 토디스코 주교에게 전화를 걸어 “여전히 은퇴할 생각이냐?”고 물었고, 토디스코 주교는 “그렇다”고 답했다. 교황은 주교성 장관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과 주 이탈리아 교황청 장관 아드리아노 베르나르드니 대주교와 논의 끝에 그의 사임을 받아들였다.

토디스코 주교는 서한에서 자신은 소외된 지역 선교를 담당하는 아르도리니 선교회에서 1970년 사제품을 받았고, 자신의 소명은 선교사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