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독자기자석] 평화의 섬 교동공소, ‘바다의 별’ Pr. 1500차 주회

교동공소 월보 편집팀
입력일 2017-03-28 수정일 2017-03-29 발행일 2017-04-02 제 3038호 38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교동공소에서 3월 19일 1500차 레지오마리애 주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교동공소 제공)

한반도 분단의 서북단 끝자락, ‘평화의 섬’이라 불리는 교동도의 교동공소에서 3월 19일 주일 1500차 쁘레시디움 주회가 열렸다.

레지오마리애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단장 최안례 아녜스)은 1988년 5월 22일 창단된 후 30년 만에 1500차 주회를 갖게 됐다.

기념미사를 집전한 주임 방인이 신부(Robert R Pellini·메리놀 외방 선교회)는 “앞으로도 ‘바다의 별’ 단원 모두가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활동하며, 지역공동체에서 신앙생활의 모범이 되길 성모님께 간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단원들은 교동공소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을 창단하고 첫 번째 단장을 지낸 이상덕(크리스티나·수원교구 호평동본당)씨를 초청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씨는 “외딴 섬 작은 공소에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레지오마리애 주회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단 한 차례의 결석 없이 단원들이 일치해 주회에 참여한 것에 대해 하느님께 감사한다”면서 기쁨을 전했다.

이날 교동공소에는 ‘바다의 별’ 쁘레시디움 1500차 주회를 축하하기 위해 강화본당과 온수본당, 하점본당 꼬미시움 간부들과 꾸리아 단원들이 방문했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후 연백군과 개성 등지에서 피난 온 교우들은 함께 모여 공소예절을 하면서 신앙공동체를 이뤘다. 이 공동체는 1958년 1월 강화본당(초대주임 장금구 신부)이 설립된 후 교동공소로 설정됐다. 이후, 내가본당(주임 김준태 신부)을 거쳐 현재 하점본당(주임 주현철 신부) 관할 공소로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교동공소 신자들은 1500차 주회를 기념하기 위해, 3월 18일 전 신자들이 참가하는 사순절 피정을 마련하고 신앙을 쇄신해 나가는데 더욱 힘쓸 뜻을 다졌다.

교동공소 월보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