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성소국·청소년국 부모 교육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3-21 수정일 2017-03-21 발행일 2017-03-26 제 303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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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에도 관련 강의 잇따라
성교육·대화법 등 주제 다채
“부모의 관심·격려가 청소년 신앙 생활에 중요”

수원교구 성소국이 3월 19일 진행한 고등부 예비신학생 부모 교육에서 참가자들이 수원가톨릭대 교수 노희철 신부의 강의를 듣고 있다.

수원교구 내 기관·본당 등에서 부모들을 위한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교구 성소국(국장 박형주 신부)은 3월 19일 교구 영성관에서 예비신학생 부모교육 마지막 차수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11, 12일에 진행한 중등부 예비신학생 부모교육에 이어, 고등부 예비신학생 부모들을 위해 마련한 장이었다.

지난 2월 18, 19일에는 의왕 아론의 집에서 신학생 부모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성소국이 신학생·예비신학생 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을 마련하는 이유는, 자녀의 성소(聖召)에 미치는 부모들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성소국은 교육을 통해 자녀를 성소자로 양성하기 위해 교구, 본당, 부모가 기울이는 노력을 설명하고, 그중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 있다. 동시에 부모들의 신심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성소국장 박형주 신부는 “일반적으로 성소자는 본당과 교구가 양성한다고 생각하지만, 성소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부모님이야말로 중요한 양성자”라면서 “부모교육을 통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교구와 본당과 함께 자녀의 신앙을 이끌어 줄 수 있을지 알려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교육은 성소국뿐 아니라 교구 내 여러 기관·본당에서 열리고 있다.

안산대리구 청소년국(국장 구영생 신부)은 3월 17일 대리구 문화원에서 ‘대리구 청소년 부모 일일 피정’을 실시, 부모들이 집회서를 중심으로 ‘어머니’의 삶을 묵상하고 고해성사의 은총을 돌아보도록 도왔다.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주임 이건복 신부)은 12일 성당 지하식당에서 ‘행복한 나로, 행복한 아이로’를 주제로 부모교육을, 안양대리구 수리동본당(주임 최경남 신부)은 12일과 19일 성당에서 첫영성체·견진성사 대상 어린이 부모를 비롯한 초등부 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안양대리구 벌말본당(주임 서동찬 신부)도 26일 수원 몬띠피정의집에서 자모회 회원들의 영적 쇄신을 위한 피정을 열었다.

교구 청소년국 산하 룩스메아(회장 이경순, 영성지도 윤석희 신부)가 주관하는 부모를 위한 영성강의와 기도모임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열리고 있다.

교구 청소년국장 박경민 신부는 “부모들의 관심, 격려가 없으면 청소년들의 신앙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행히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에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교구 내 부모교육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교육 내용도 단순한 신앙교육뿐 아니라 성교육, 자녀와의 대화법, 리더십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본당에서 부모들을 위해 좋은 강의를 만들어 주면 교회를 떠난 젊은 부모층이 교회에서 활동하게 되는 동기도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