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H

부산교구 청소년 신앙잡지 월간 「꿈」, 창간 10주년 맞아 계간지로 재탄생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17-03-21 수정일 2017-03-22 발행일 2017-03-26 제 3037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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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함께 신앙의 꿈 키우도록 도와요”
별난교리·말씀일기 등 콘텐츠
친숙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
성인 신자에게도 큰 도움 기대
청소년사목국 직접 발행 눈길

10주년을 맞아 계간지로 변신한 청소년 신앙잡지 「꿈」을 편집·발행하고 있는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 사목자와 봉사자들. 왼쪽부터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정철용 신부, 박난묵씨, 손서연씨, 현 레아 수녀, 청소년사목국 차장 김수환 신부, 청소년사목국 국장 김대성 신부.

“지난 10년 동안 청소년들과 함께 한 신앙잡지, 이제 온 가족이 신앙 안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더 참신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꾸며갑니다.”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김대성 신부)이 발행하는 청소년 신앙잡지 「꿈(CÜM)」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월간지에서 계간지로 재탄생했다. 교구는 보다 풍부해진 콘텐츠로 ‘꿈’을 꾸며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함께 즐겨 읽으며 신앙을 키워갈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이 2007년 4월 월간지로 창간해 10년간 총 95호를 발행한 「꿈(CÜM)」은 올해 3~5월 96호(봄호)부터 계간지로 변신했다.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산뜻하게 편집했고 기존 80페이지에서 128페이지로 양도 크게 늘렸다.

주요 코너는 ▲전례력에 맞춘 ‘나눔교리’ ▲만화와 만들기 실습 등으로 교리를 쉽게 접하는 ‘별난교리’ ▲색칠공부와 말씀일기로 구성된 ‘기획’이다. 신설된 ‘Unaque(하나가 되어)’ 코너에서는 핵발전소 문제를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과 함께 다뤄 탈핵운동과 관련한 사회교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끈다.

‘CÜM’은 라틴어 전치사로 ‘~와 함께’라는 뜻이다. 창간 제호로 ‘꿈’을 선택한 이유는 책을 읽어보는 청소년들이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주님과 함께 신앙 속에서 미래 신앙에 대한 꿈을 키워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였다.

「꿈」은 전국 교구 중 유일하게 부산교구에서 꾸준히 발행한 청소년 대상 신앙잡지이자 주일학교 중·고등부 교재다. 월간지 시절 월 평균 4000부 정도가 발행됐는데 다른 교구에서도 그 중 약 600부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등 큰 인기몰이를 했다.

부산교구 청소년 신앙잡지 「꿈」 2017년 봄호 중 ‘별난교리’ 코너 일부.

타 교구에서 부러움을 살 정도였지만 여러 사정상 청소년용 신앙잡지를 발행하는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꿈」은 별도로 전문 출판사나 인력 투입을 하지 않고 교구 사목자와 봉사자 등 20여 명이 헌신해 만든 땀과 노력의 결과물이었다.

청소년사목국장 김대성 신부는 “교구의 전폭적인 지원과, 신앙잡지에 대한 전체 구성원들의 각별한 애정이 없었다면 10년 동안 꾸준하게 출간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1부당 3000원에 판매되는 계간지 「꿈」은 모바일을 통해서도 홍보돼 스마트폰에 익숙한 청소년들을 직접 찾아가고 있다. 요즘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를 마련하고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또 교리 내용을 좀 더 심화시켜 성인 신자들이 읽어봐도 큰 신앙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코너도 신설할 예정이다.

편집장을 맡고 있는 김수환(청소년사목국 차장) 신부는 “과월호 중 좋은 내용들을 발췌해서 페이스북 등 SNS를 이용해 청소년들에게 알리고 있다”며 “자녀들을 통해 책을 접하는 성인들도 보다 손쉽고 친숙하게 신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구독 문의 051-629-8742 부산교구 청소년사목국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