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임 전주교구장에 김선태 신부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7-03-14 수정일 2017-03-14 발행일 2017-03-19 제 303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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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사목 경험에 학식과 인품 두루 갖춰
교구설정 80주년 맞아 새 도약 전기 마련 기대

김선태(사도 요한·55·사진) 신부(전주 삼천동본당 주임)가 제8대 전주교구장에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14일 오후 8시(로마 시각 낮 12시) 교회법 제401조 제1항에 따라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의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김선태 신부를 전주교구장(Bishop of Jeonju)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전주교구는 교구설정 80주년 기념일(4월 13일)을 한 달 앞두고 모든 교구민이 한마음으로 고대했던 신임 교구장을 맞이함으로써 교구 발전과 도약의 새 전기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선태 주교는 학식과 인품뿐 아니라 풍부한 사목 경험을 갖춰 교구 사제단과 평신도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아 왔다.

1990년 4월 3일 제7대 전주교구장에 착좌 후 27년간 전주교구를 이끌어 오던 이병호 주교는 건강상의 이유로 교구장직 사임을 청원했다.

1961년 9월 출생한 김 주교는 1989년 광주가톨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같은 해 1월 20일 전주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전주 전동본당과 군산 둔율동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1991년부터 1997년까지 스위스 프리부르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기초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7~2001년 전주가톨릭신학원 부원장 겸 성요셉동산 원목을 맡은 뒤 2001~2003년, 2006~2009년 전주가톨릭신학원장을 지냈다. 2003년 전주 솔내본당, 2009년 전주 화산동본당, 2013년 정읍 연지동본당 주임으로 봉직했고 2016년 2월부터 전주 삼천동본당 주임을 맡고 있다.

김 주교 임명으로 2017년 3월 14일 현재 한국교회 주교는 40명(추기경 2명, 대주교 5명, 주교 33명)이 됐다. 이 가운데 현직 주교는 25명(추기경 1명, 대주교 2명, 주교 22명), 은퇴 주교는 15명이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