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룩스메아’ 도움 받아 자녀와의 갈등 해결한다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7-02-21 수정일 2017-02-21 발행일 2017-02-26 제 3033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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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설립… 본당에도 확산
매 목요일 기도·강의 등 진행
양육 고민 나누고 영성도 키워

2월 16일 월례미사 후 룩스메아 대리구봉사자가 ‘뤼드박의 성모’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룩스메아는 본당에도 확산돼 현재 교구 내 27개 본당에서 34개 팀이 매주 기도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 말처럼, 자녀를 둔 부모는 근심 걱정이 끊일 날이 없다. 자녀와의 갈등으로 생채기 난 마음을 추스르기도 어려운데, 자녀의 신앙을 이끄는 일은 한없이 막연하기만 하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교구 청소년국 소속 룩스메아(회장 이경순, 영성지도 윤석희 신부)가 매주 목요일 기도모임과 영성강의를 실시한다.

룩스메아(Lux mea, 나의 빛)는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기도모임이다.

2005년 설립된 룩스메아는 2015년부터는 본당에서도 룩스메아 기도모임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룩스메아의 영성강의는 매달 1~3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수원 화서동 가톨릭청소년문화원 2층 성당에서 진행된다.

첫째 주에는 사제·수도자 등 외부 강사 초청강의가, 둘째 주에는 룩스메아 영성팀장 엄기숙(율리타)씨 강의가, 셋째 주에는 월례미사와 함께 룩스메아 각 대리구봉사자의 강의가 마련된다.

모든 강의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영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룩스메아의 영성인 기도, 희생, 봉헌, 묵상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 넷째 주에는 묵주기도 20단을 봉헌하는 기도모임을, 다섯째 주 목요일이 있는 주간에는 영성 관련 시청물 상영을 진행한다.

룩스메아의 영성강의는 단순히 지식을 얻는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기도와 묵상, 노래를 통한 찬양 등 룩스메아 기도모임의 방식을 적용해 참가자들이 보다 깊이 있고 풍요롭게 기도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경순(베로니카) 교구 룩스메아 팀장은 “2017년부터 룩스메아 프로그램을 개편해 영성강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녀를 위해 혼자서도 기도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훈련’이 필요하다”면서 “룩스메아는 기도모임을 통해 부모들이 기도를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희 신부는 “룩스메아는 교구 모임을 중심으로 교구 내 본당에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기도모임을 통해 부모님들이 모여 함께 기도하고, 체험을 나누면서 신앙을 배우고 위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룩스메아는 대리구봉사자를 양성해 본당 룩스메아를 지원하는 한편, 회원들을 위해 상반기에는 연수를, 하반기에는 피정을 실시한다. 현재 교구 내 27개 본당에서 본당 룩스메아 34개 팀이 매주 기도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