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평화나눔연구소 공동학술회의

박지순 기자
입력일 2017-02-21 수정일 2017-02-22 발행일 2017-02-26 제 3033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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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통일과 평화, 새 패러다임 필요”
평화나눔연구소 공동학술회의
새로운 통일 담론 논의

서울대교구 평화나눔연구소와 한양대 평화연구소는 2월 11일 속초 라마다호텔에서 ‘세계화 시대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열었다. 평화나눔연구소 제공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 부설 평화나눔연구소는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소장 최진우)와 ‘세계화 시대의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2월 11일 오후 강원도 속초 라마다호텔에서 공동학술회의를 열었다.

세션1 ‘평화, 통일, 안보 담론의 재해석: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발표를 맡은 김현준 연구원(연세대학교 박사과정)은 “통일은 과거처럼 ‘민족의 역사적 사명’, ‘겨레의 숙원’과 같은 당위적 언어가 아닌 ‘통일은 대박’과 같은 표현으로 정당화됨으로써 통일이 가져올 사회·경제적 이익이 없으면 국민에게 설득력을 잃는 주제가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희박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평화나눔연구소 토마스회 이시권(펠릭스)씨는 이어진 발표 ‘한반도의 평화담론: 이야기, 정체성, 정치변동’에서 “평화에 대한 관념과 정치적 의도 등의 차이로 인해 한반도의 평화담론이 그동안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한반도의 새로운 평화담론 형성과 정착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세션2 ‘정체성과 인권의 정치’에서는 평화나눔연구소 토마스회 손서정(베아트릭스)씨가 한반도 아동인권 실태와 개선 과제를 발표했고, 한양대 평화연구소 최승인씨는 세계시민주의 이론을 소개한 뒤 국내에 세계시민 교육을 도입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