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독자마당] 하느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자

유양선(전남 순천시)
입력일 2017-02-21 수정일 2017-02-22 발행일 2017-02-26 제 3033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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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만개한 개인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올바른 방법 중의 하나가 ‘하느님을 제대로 알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늘 되새겨야 합니다.

두 눈으로 산야, 강, 하늘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고, 두 발로 걸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두 손을 움직여 책장을 넘기고 수저질을 할 수 있음에 더더욱 감사드리고, 또한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코에 이상이 없음에 감사드리고,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입과 이빨에 이상이 없음에 감사드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두 배로 들으라는 듯, 두 귀가 온전함에도 감사드립니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많은 은혜를 베풀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이러한 은혜의 축복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둘러보면 우리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고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 한 발짝 다가서는 일은 큰 걸음입니다. 감사의 마음이 충만할 때 그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봉사와 희생도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큰 것이 되듯이, 졸졸졸 흐르는 산골짜기의 냇물이 실개천이 되어 큰물(太平洋)을 이루듯이,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주변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먼저 이웃에 대한 관심과 따뜻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내가 잘살아야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은 어불성설입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봉사하고 헌신하는 마음자세와 실천적인 행동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대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365일. 당신은 어떤 소망으로 정유년 닭띠해를 보내시겠습니까?

저는 하느님께 자신의 꿈을 의탁하는 현명한 자녀가 되어보심이 어떨까 조심스런 권유를 하여 봅니다. “당신은 축복받은 사람입니다.”

축복받은 삶을 허투루 보내지 마세요. 우린 행복한 삶을 살아가야 할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니 힘을 내세요.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마시고 다시 일어나 도전합시다. 하느님께 다가가는 길이 어렵다 여기지 마시고 쉽게 찾읍시다. 당장 가까운 이웃의 어려움을 살필 수 있는 마음의 풍요로움을 가집시다.

유양선(전남 순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