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성당 봉헌 축하합니다] 마산교구 칠원본당

신동헌 기자
입력일 2016-12-06 수정일 2016-12-07 발행일 2016-12-11 제 3023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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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칠원본당 제공

마산교구 칠원본당(주임 여인석 신부)은 12월 17일 오전 10시30분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읍 구성1길 7 현지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연다.

새로 선보인 성당은 건축면적 1427㎡, 지상 3층 규모로 성전과 교리실, 사제관,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칠원본당은 함안군의 도시계획에 따라 소방도로 건설이 추진되면서 성당을 철거해야 했다. 성당 건물에 대한 보상금은 6억 원 정도에 불과했고, 새 성당 건립에 부족한 기금은 고스란히 본당 부담이 됐다.

주일미사 참례자가 280여 명에 불과한 작은 본당이 감당하기에 버거운 금액이었지만, 본당의 모든 구성원은 기금 마련을 위해 하나로 뭉쳐 주말마다 직접 칡을 캐 칡즙을 만들어 판매했다. 그동안 본당이 캔 칡만 35t에 달한다.

본당은 칡즙뿐만 아니라 참기름, 쑥떡을 판매하고 공사현장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등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여인석 신부는 “새 성당 건립은 고생을 고생으로 여기지 않고 기꺼이 희생한 신자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하며 공동체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신동헌 기자 david050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