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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스텔라의 집’ 10주년 감사미사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6-11-29 수정일 2016-11-30 발행일 2016-12-04 제 3022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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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미혼 양육모자들의 ‘보금자리’로 10년
인천교구 ‘스텔라의 집’ 감사미사
무료 진료 이어온 병원에 축복장
후원자들에게도 감사패 전달

11월 24일 인천 교구청에서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마친 스텔라의 집 관계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인천교구 미혼 양육모자 공동생활시설(그룹홈)인 ‘스텔라의 집’(원장 장미선 수녀)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11월 24일 인천 답동주교좌성당에서 감사미사 봉헌 후 교구청에서 기념식을 마련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스텔라의 집’에 거주하는 미혼 양육모자를 비롯해 시설을 운영하는 성직·수도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시·구청 관계자 등이 참가해 축하인사를 나눴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한부모가정자립을 위한 인천시 여약사회와 (주)예다지 대표의 후원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스텔라의 집’의 10주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관람 시간도 가졌다.

‘스텔라의 집’ 원장 장미선 수녀는 인사말을 통해 “저출산과 해외입양, 생명경시 시대의 흐름을 역행하면서 생명 수호를 위해 힘써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스텔라의 집에 6월부터 거주 중인 김나래(가명)씨는 “의지할 곳 없이 아이를 낳아 힘들었는데 이렇게 아기를 친손자처럼 돌봐주시고, 직업교육을 받을 기회도 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스텔라의 집’은 이날 기념식이 열리기에 앞서 개원 1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기념미사는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주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기념사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충만한 은총으로 미혼모들을 축복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10년간 ‘스텔라의 집’을 운영해온 수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감사미사 중에는 스텔라의 집 개원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아기들의 진료를 지원하고, 기부금을 전해온 이진석 원장(유스티나·이진석소아과)과 황병천 원장(바오로·황병천한의원)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또 ‘스텔라의 집’ 후원자들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정신철 주교는 강론에서 스텔라의 집 개원 10주년을 축하하고, “지난 시간 함께 이 집을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은총 가득한 집으로 축복해주시길 바란다” 고 전했다.

‘스텔라의 집’은 2006년 개원, 양육을 원하는 미혼모가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직접재활사업을 비롯해 모자건강 보호를 위한 숙식과 양육 지원, 상담, 심리·의료 치료, 자립준비교육, 퇴소자를 위한 사후관리, 홍보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