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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여성소위, ‘사랑의 기쁨’ 주제 정기세미나

최유주 기자
입력일 2016-11-29 수정일 2016-11-30 발행일 2016-12-04 제 3022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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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갈수록 왜곡되는 사랑과 혼인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부부에 대한 교회의 사목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 여성소위원회(위원장 조규만 주교, 이하 여성소위)가 11월 22일 서울 명동 대교구청 신관 5층 교육실에서 정기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정기세미나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사랑의 기쁨」에 나타난 부부의 소명과 사목적 배려’를 주제로 한 발표와 논평들이 이어졌다.

‘「사랑의 기쁨」에 나타난 혼인과 사랑의 의미’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 박정우 신부(가톨릭대 종교사회학 교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부 사랑은 남편과 아내를 일치시켜주는 사랑이고, 이는 혼인성사의 은총으로 거룩해지고 풍요로워지고 명료해진다고 설명했다”면서 “교황은 부부 사랑은 감정과 열정이 식어도 지속될 수 있는 것임을 알려줬다”고 전했다.

박은미 교수(주교회의 여성소위원회 총무)는 ‘가정에 대한 교회의 보살핌’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가정의 문제를 다루는 사목적 방안으로 ‘사목자 양성을 통해 가정에 필요한 복음의 선포, 혼인 준비 여정의 약혼자 교육, 위기의 가정 보살피기’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사랑의 기쁨」을 통한 ‘한국형 토착화 과제’로 “교회가 가정 형태와 역할의 변화를 이해하고 불완전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통합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유주 기자 yuj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