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전 전민동본당 청년들, 필리핀 타크로반서 ‘봉사활동’

윤선경 명예기자
입력일 2016-08-30 수정일 2016-08-31 발행일 2016-09-04 제 301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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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히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 배웠어요”

전민동본당 청년들이 현지 아이들에게 율동을 가르쳐주고 있다.

대전 전민동본당(주임 방경석 신부) 청년들이 8월 16~24일 8박9일 일정으로 필리핀 타크로반 꽃동네프란치스코교황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가난한 이들과의 만남’을 주제로 마련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참가 청년들은, 센터와 학교는 물론 지역 주민들의 가정 등지에서 그들과 함께 가족처럼 지내는 일정을 보냈다. 특히 청년들은 지역 내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함께 운동과 율동배우기, 요리하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펼치고, 주민들에게도 미리 배워 간 염색과 네일아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진을 찍어 선물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했다.

또 청년들은 지역주민들에게 쌀과 라면, 옷가지 등을 전달하면서 이웃사랑을 나눴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류덕형(에드몬드·30)씨는 “이곳 주민들은 가난하게 살지만 계산 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었다”면서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도리어 온전히 사랑하고 온전히 사랑받는 법을 배운듯하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타크로반 지역은 2013년 태풍 하이옌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2015년 예수의꽃동네자매회가 운영하는 꽃동네프란치스코교황센터가 세워지면서 복구를 통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윤선경 명예기자 ssn1231@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