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단신] 김종영미술관 기획전 ‘조각가의 아내’

이주연 기자
입력일 2016-08-09 수정일 2016-08-10 발행일 2016-08-14 제 3007호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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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영 작, ‘부인상’.

조각가 김종영(프란치스코·1915~1982)이 아내를 모델로 해서 제작한 조각품과 드로잉을 선보이는 자리다. 미공개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며 아내 이효영 여사에게 보낸 편지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 추상조각의 선구자’, ‘선비 조각가’로 알려진 김종영의 인간적인 면모를 좀 더 생생하게 느껴보는 기회이면서 아내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존경 어린 표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부인상’ 등 아내를 출발점으로 해 점차 인체 형태 탐구로 발전해 나간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재현적인 드로잉에서 점차 단순화를 거쳐 추상화되는 인물 드로잉 연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

아내 그림에 대한 새로운 조명을 통해 김종영 작품 연구의 중요한 부분이자 한 위대한 예술가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가족, 특히 묵묵히 남편을 내조하고 존경했던 부인에 대한 찬사를 살펴볼 수 있다. 2016 김종영미술관 특별기획전으로 준비됐다.

11월 6일까지 서울 평창동 김종영미술관 본관. ※문의 02-3217-6484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